우연한 기회에 수족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무엇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만드는 작업임에 분명하다.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민물고기들의 먹고사는 일들...여러가지가 새로운 체험이었다. 화초를 키우거나 여러가지 취미중에 수족관만큼 신경을 써야하는 일이 드문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어종을 만날때마다 느끼는 기쁨...꺽지란 놈과는 하루정도 지내다가 이별했다. 어떻게보면 자연스러움에 대한 일종의 배반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과사를 지켜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쓴다는 행위가 결코 비난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언제 나의 취미가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는 수족관꾸미는 취미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특히 머릿속을 비우고 멍해지고 싶은 사람한테...그동안 같이 했던 녀석들의 사진을 남긴다. 꺽지, 징거미, 토종붕어, 피라미, 돌고기, 민물게 등 역시 붕어가 제일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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